사문진 나루터 주막촌, 화원 동산 유원지, 대구 가족 나들이 장소

과거 대구에서 가볼만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던 화원 유원지를 아주 오랜만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요즘은 화원유원지라는 명칭보다 사문진 나루터 또는 사문진 주막촌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가는 도로 안내표시판에도 사문진 주막촌이나 사문진 나루터로 많이 표시되어 있어서 이 명칭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여기가 과거 화원유원지와 동일한 장소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을것 같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요즘 어딜가도 흔하게 볼수있는 영어로 지역 명칭을 표시한 사문진 조형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방문했던 날은 휴일이라서 점심시간 이전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 매워져있었으며, 입구 주변 도로가에서부터 주차 안내원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은 지금보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이었고, 날씨도 화창하고 따뜻했던 날이라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리 아래 잔디밭 부터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 모습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잔디밭을 지나서 조금 멀리 떨어진 민속촌 같은 건물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다보면 저 곳이 사문진 주막터라는 것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단번에 알아차릴수있을 만큼 사람들도 많고 음식점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건물 주변으로 다가오면 사문진 주막촌과 카페가 보이고 그옆으로는 안개처럼 수증기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더운 날씨에만 가동하는 산책로 터널이 있습니다.

사문진주막터에서 막걸이와 메밀전병과 잔치국수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고 음식맛이 평균이상으로 괜찮다거나 그런 점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소 비싸고 특색없이 여느 관광지의 음식점과 같다는 표현이 딱 적당한 표현으로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라는 이유로 음식점에는 사람들은 많다는 점.

사문진 나루터의 역사가 적혀있는 안내판과 곳곳마다 민속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컨셉의 사문진 주막터의 건물들과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하회탈 각시탈과 고목과 꽃들로 주변 경관이 잘 정리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요즘 방문객이 많은 장소 입구 주변에는 대인소독기가 필수처럼 설치된 모습을 볼수있는데요.
사문진 주막촌 입구에도 대인소독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입구 주변 안내도를 살펴봐도 화원동산으로 적혀있듯이, 오래전 제 기억속에는 화원유원지로 기억하고 있으나, 언제부터인지 몰르겠지만, 이제는 화원동산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 같습니다.

이날 저는 잔디밭과 가까운 다리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나 화원동산안에도 전용 주차장이 있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방문객이 많은 휴일에는 금새 만차가 되서 평일이 아니라면 이용하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전용 주차장 옆에는 포토존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은 풍차, 잔디 시계, 피아노 분수 같은 조형물 사이에서 저희 가족처럼 모처럼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아주 작은 인공폭포와 연못을 만들어뒀는데 이곳에서도 잠시 쉬어가면서 인증샷 한두장쯤 남기기에는 괜찮은 장소로 생각됩니다.

어릴때 추억이 담겨있는 화원동산 미니랜드의 풀장은 이곳이 테니스장인지 경기장인지 구분이 어려울만큼 아주 오랜시간동안 운영을 포기한채 방치해둔 모습이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컴컴한 밤시간대에는 이곳을 혼자서 지나가다보면 오싹한 기분도 느껴질만큼 어찌보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저 공간을 그대로 방치해두는 것보다 다른 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충분히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목이 서있는 잔디광장 주변으로 분포되어있는 형형색색의 코뿔소 설치미술 작품들이 보입니다.

주의사항까지 안내해둔 것을 보면, 잔디 광장에 코뿔소 설치미술 작품에 올라타는 아이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화원동산, (구)화원유원지는 잔디가 있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챙겨온 간식을 먹으면서 주변 놀이터에서 아이와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대구 인근 가족나들이 추천 장소 입니다.

 
화원동산 잔디밭 올라가는 길의 초입부에 위치한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