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최홍만이 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떨치던 전성기 시절 이전부터 만화책으로 먼저 격투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은 작품이 있습니다.
당시 관심을 모았던 한마 바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격투왕 맹호라는 해적판 만화책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격투기 붐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실존하는 무술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등장인물의 출연으로 구독자들에게 많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새로운 단행본이 출간될때마다 서점으로 사러 달려가던 학창시절때 만화책을 수집하던 추억도 새삼 떠오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프로그램을 찾다가 반갑고 낯익은 애니메이션 한편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만화책으로 시즌4까지 본것 같은데, 넷플릭스에는 격투맨 바키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대뇌대전이 펼쳐지는 편까지 공개되어있어서 재생해봤더니 오래전 재밌게 봤던 제가 생각하던 그 작품이 맞았습니다.
올해 6월에 만화책으로는 시즌4격인 대뇌대전편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식 출간된 작품이 아니라서, 해적판 만화책과 일어로 더빙된 애니메이션을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자막 오류도 많고, 시청중 가끔씩 대사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도 당연스럽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우들에 의해서 더빙되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파이터 바키 외에도 한마 바키, 격투왕 맹호, 그래플러 바키처럼 수많은 제목으로 불리던 해적판 만화책 시절보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 정식 공개된 격투맨 바키는 그림체도 더 깔끔하게 개선되었으며, 제대로 된 자막번역과 선명한 화질로 대뇌대전편을 시청이 가능합니다.
지상 최강의 생물로 불리는 파이터 주인공 바키의 아버지 한마 유지로의 악마 얼굴 형상을 한 등 근육이 더욱 또렷하고, 세밀하게 실감나게 표현된 점도 인상적이었으며, 엄청난 식성과 괴력을 지닌 부활한 고대 무사시, 스테로이드 중독자 잭한마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격투맨 바키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아버지 한마 유지로를 지상 최강 인물로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면서 그의 강함을 뛰어넘는 목표를 가진 주인공 소년이 지하 격투기 세계에서 수많은 강자들과 결투를 벌이면서 격투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시즌별로 여러 종류의 단발성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개성있고 더욱 강력하게 등장하는 대결구도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지루한 실제 격투경기와는 다르게 과거 스토리와 과정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식의 빠른 전개와 극진 공수도를 비롯한 리얼한 격투경기를 디테일하게 표현함으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해적판 만화책을 구독할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서 격투맨 바키 극중에서 등장하는 파이터는 실존인물과 무술을 모티브로 한 점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등장하는 카메오 인물과 실존인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캐릭터로 야쿠자 보스 싸움꾼 역의 하나야마 카오루 입니다.
한마 바키에서 엄청난 악력을 소유한 인물로 유리병을 악력만으로 부셔버리고 맨손으로 동전을 폴더처럼 접고, 타이어를 찢으며 차량을 부서버리면서 상대의 팔다리까지 악력만으로 근육을 파괴시키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이 인물의 모티브는 데니스 로저스라는 인물입니다.
극중에서는 일본인 야쿠자 두목으로 표현됐지만, 실제 인물은 야쿠자도 아니고 서양 사람입니다.
그에 대해서 인터넷상으로 알려진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로 맨손으로 스패너를 휘는 것은 기본이고, 엄청난 두께의 전화번호부 책자와 카드 뭉치를 손가락 크기만큼 잡은 일부만 뜯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악력을 소유한 인물로 그의 비상식적인 악력을 야쿠자 두목이라는 캐릭터에 표현하고자 실존인물 데니스 로저스의 악력을 접목시켜서 생성된 캐릭터가 하나야마 카오루 라고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이 작품을 뛰어넘을만한 격투 애니메이션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할만큼 매우 재밌게 시청했으며, 개인적으로 격투만화를 떠올린다면 단연 격투왕 바키 시리즈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 비슷한 애니메이션 켄간아슈라도 시청해보려고 했지만, 재미를 못느껴서 한편도 시청 못했습니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마무리가 깔끔하게 미련이 남지않을만큼 제대로 된 결말을 못본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만화책으로 시즌4를 애매하게 미련이 남도록 마무리를 맺은채 현재까지도 새로운 시즌은 출간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1을 파트1-2편으로 나누어서 기존부터 공개된 상태이고, 올해 6월에 추가로 새로운 시즌으로 대뇌대전편까지 공개된 상태 입니다.
격투맨 바키에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수많은 등장인물에 대해서 철저한 사전 자료수집과 조사를 마친후, 각 캐릭터마다 개성을 담은 탄생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작가의 노력을 뒤늦게라도 알고나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극중에서 언체인으로 불리던 비스킷 올리버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과거 보디빌더로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유명한 보디빌더 서지오 올리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입니다.
극중 안토니오 이가리 캐릭터에는 무하마드 알리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를 모티브로 하면서 얼굴의 특징과 전반적인 외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극중에서도 무하마드 알리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장면이 소재로 잠시 등장하며, 전투력은 다소 약한 인물이지만 비중있는 조연급으로 자주 보입니다.
격투왕 맹호 한마 바키에서 가라데의 창시자이며, 신심회 관장이면서 극진가라데 고수로 등장하면서 과거 시절에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캐릭터로 표현된 오로치 돗포는 우리에게는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로 많이 알려진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영의 총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최영의 총재가 맨손으로 황소를 쓰러트린 일화를 극중에서는 호랑이로 바꿔서 표현한 설정까지 흡사합니다.
극중에서는 전성기 시절에 최강자로 불리는 한마유지로와 대결을 펼치면서 한쪽 눈을 잃게되지만 강인하고 비중있는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면서 극진 공수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해준 캐릭터입니다.
복서와의 결전을 다뤘던 에피소드에서 주연급 등장인물의 부친으로 등장한 마호메드 아라이는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그밖에도 격투왕 바키에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짧게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간단하게 소개해본다면, 유술의 달인으로 등장했던 시부타와 고키 캐릭터는 다소 사기성이 느껴지는 아이키도 무술의 고수 시오다 고조가 있습니다.
딕슨 역에는 현재까지도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대표하는 그레이시 가문의 4백전 전승이라는 이것또한 다소 사기성 전적을 내세우는 힉슨 그레이시와 세르지오 실바 역은 힉슨 그레이시 동생이자 UFC 초대 챔피언에 오른 호이스 그레이시.
가렌 역은 격투팬들에게 지상 최강의 영장류로 불리며 13년 연속 무패, 11년 연속 무실점 대기록을 수립한 그레코로만형 슈퍼헤비급 러시아 금메달 리스트 알렉산더 카렐린.
로브 로빈슨 역은 과거 유명세를 떨치던 일본 입식격투단체 K-1의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출신인 피터 아츠와 다테오카 역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종합격투기 선수인 오가와 나오야.
데이브 역은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프 반달레이 실바와 마운트 도바 역은 과거 역도산과 함께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거장 자이언트 바바.
아이언 마이클 역은 설명이 필요없는 마이크 타이슨과 라베르코 게란은 파나마의 돌주먹, 파나마의 철권으로 불리며 라이트급에서 미들급까지 4체급 석권한 로베르토 듀란.
WWF 프로레슬링 헐크 호건과 얼티밋 워리어, 그밖에도 매니 파퀴아오와 많은 인물이 까메오로 등장하며, 이밖에도 스포츠 선수나 무술가 외에도 유명인사 모습도 볼수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쿠바 혁명가 체게바라와 조지부지 미국대통령, 천재 아인슈타인까지 여러 상황에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매순간 등장하면서 한층 재미를 더해주는만큼 극중 카메오로 등장하는 인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격투맨 바키 대뇌대전편은 격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재미를 느낄 것으로 확신하는 강력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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