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씨티투어 리잘파크 라푸라푸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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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필리핀 마닐라 씨티투어 리잘파크 라푸라푸 자유의 파수꾼

by 브레드 미장원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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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방문하면 칼레사를 타고 인트라무로스 같은 씨티투어 코스에 포함되는 장소이기도 한 리잘파크에 자리잡은 자유의 파수꾼(The Statue of the SENTINEL OF FREEDOM)으로 불리는 라푸라푸 추장의 동상이 있습니다.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오래전 여기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몇장 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제가 예전에 리잘파크를 방문할 당시에 묵었던 지역은 공항과 크게 안멀고 마닐라 관광지로 이동하기에 편하고 한국만큼 지내기에 인프라가 잘갖춰진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말라떼 지역이었습니다.
조만간 말라떼 지역도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이니 그때 좀더 설명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말라떼 로빈슨 몰의 모습입니다.


바가지 요금없이 300페소에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1,2,3터미널로 편하게 갈수있는 리무진 프리미엄 버스가 서있는 정거장도 보입니다.

최근처럼 락다운이 강화됐을때쯤에나 한산하겠지만, 마닐라 지역은 대부분 새벽 늦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차량 트래픽이 없을때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때가 리잘파크로 가기전에 로빈슨에 들려서 밥먹으러 갔다가 중앙홀에서 연예인 누군가 왔다길래 찍었던 사진인것 같습니다.


필리핀은 몰 중앙에서 행사를 자주 합니다.

연예인 비슷한 사람들이 와서 행사도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것도 진행하고, 모여서 줌바댄스 같은것도 추고 항상 갈때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저렇게 구경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제가 필리핀 몰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는 두가지 정도겠네요.
몰 내부에 있는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러 장보러 가거나, 한낮에 더위를 피해서 시원한 곳에서 밥먹고 싶을때 주로 방문하는것 같습니다.

동남아 국가 특히 필리핀에 몇번 와본 사람들중에서 정확한 화폐 가치를 이해하지 못해서 대부분 물가가 저렴하다고 말하더군요.
알고보면 싼것이라고는 별로 없는데 말이죠.

아마도 한두달 정도만 한국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본다면 그런 말은 쉽게 못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망고 같은 열대과일 종류는 조금 저렴한 것은 맞지만, 로컬 재래시장을 제외한 관광객 주 구입처인 대형 몰이나 마트 같은 곳에서는 바나나도 한국에 비해서 원산지인 필리핀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비싸다는 것도 모르고 하는 말 입니다.

해외로 수출되서 한국에서 사먹는 바나나 보다 원산지에서 사먹는 바나나가 더 비싼 이유는 필리핀이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에서는 상식과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해답을 찾기 어려운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럴땐 그냥 여긴 필리핀이니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이해도 빠르고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말라떼 지역에서 리잘파크까지 거리상으로는 멀지않은 편인데 트래픽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립니다.
갈때는 그나마 택시도 많은편이지만, 반대로 올때는 택시 잡기도 어렵고 그랩도 안잡히는 경우가 많으니 늦어도 오후 5시전에는 복귀하는게 편합니다.

공원에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교 마치고 교복입고 온 아이들과 매일마다 한가롭게 길바닥이 자기집 안방인 것처럼 누워서 잠만 자는 노숙자까지...


리잘파크에는 혁명운동으로 체포되어 처형을 당한 호세 리잘의 동상과 기념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필리핀에서는 Rizal Day가 국경일로 지정되어있고 각 지역에서 왠만큼 규모있는 도시내에는 리잘공원으로 불리는 공원들이 왠만하면 한개씩은 있으며, 지역마다 그의 이름에서 유래된 Rizal Road와 같은 명칭으로 불리는 도로들이 다있을 정도로 국가적 영웅으로 칭송받는 인물입니다.
(바바에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Hero로 답합니다.)

동상 주변에는 항상 저렇게 군인 두명이 부동의 자세로 지키고 있습니다.


기념비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스페인 군대를 이끌고 침략한 우리에게는 세계일주가로 더 많이 알려진 침략자 마젤란을 막탄 대전에서 살해한 또다른 필리핀에 영웅인 막탄 족장 라푸라푸의 웅장한 모습의 자유의 파수꾼 동상이 늠름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일주가로 알려진 마젤란에 대해서 정확히 말하자면, 세계일주를 완주하기 전에 필리핀 막탄 해전에서 사망했기에 최초의 세계일주를 완주한 인물이 아닙니다.

라푸라푸가 칼을 양손에 집고 서있는 동상이 자유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기부한 동상인데요.
2004년에 양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서 한국자유총연맹에서 기증했다고 합니다.

막탄 슈라인(쉬라인)에는 방패와 칼을 들고 서있는 또다른 동상의 모습도 보실수가 있습니다.

막탄 쉬라인에는 조금은 아이러니 하게도 침략자를 살해하고 마을을 지켜낸 영웅 라푸라푸 추장 동상과 함께 비록 그에게 살해당한 침략자이지만, 필리핀에 카톨릭을 전파한 또다른 의미로 존경받는 마젤란의 기념비가 같은 장소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금바리 어종 라푸라푸 어류의 이름도 막탄의 왕 라푸라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그밖에도 여러 도로와 지형명에서 유래되는 필리핀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 입니다.

필리핀 막탄 지역을 여행중에서 유심히 거리를 살펴본 분들이라면 도로 가드레일 이나 벽면에 사람 얼굴 형상이 연속적으로 붙어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것인데, 과거 막탄 왕(족장)이었던 라푸라푸를 기념하는 마스크 조형물 입니다.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다면 이런 역사적인 기념비가 있는 장소도 한번쯤은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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