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첫방문때 보라카이와 세부에 깨끗하고 눈부신 바다의 매력을 잊지못하고서 또다시 재방문 계획을 가진 분들이 많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즐거워야할 필리핀여행이 첫 관문인 공항 입국에서부터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하신분도 분명 있겠죠?

오래전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경험했던 조금 특별했던 VIP서비스에 대한 에피소드 입니다

필리핀 국제공항에 입국시 세관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용돈벌이 명목으로 면세단속에 집착하는 상황 입니다.
필리핀 면세한도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면세품 구입한도는 10,000페소이며, 그밖에 1리터 이하의 술 1병과 담배 1보루는 허용되며, 입국시 현금소지 한도는 미화 달러는 10,000달러이며, 필리핀 페소는 50,000페소 입니다.
그 이상의 금액을 초과 소지시에는 압수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외국인들이 입국하는 필리핀 각 국제공항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필리핀 최대 국제공항인 마닐라공항 입니다.
수도에 위치한 공항답게 가장 규모가 크고 이용객이 많아서인지 타 국제공항에 비해서 가방검사(면세품 검사)도 대충하는 수준입니다.
마닐라공항에 도착시 필리핀항공이 국적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국적기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이 입국절차가 가장 까다롭지 않은 편입니다.
여객기가 여러대 동시간대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프리패스로 가방검사는 생략하는 수준으로 통과하는 상황도 많고 기상이변이 있을때는 특별한 통보도 없이 마닐라 공항이 폐쇄되어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에 비해서 클락(클라크) 공항은 악어(필리핀 세관직원을 지칭)들의 횡포가 유별난 곳으로 명성이 자자한 공항입니다.
안가본 남자는 있어도 한번만 가본 남자는 없다는 클락공항에 유별나게 남자 관광객들이 많은 이유는 필리핀 최대 유흥가인 워킹 스트리트가 있는 천사의 도시로 불리우는 앙헬레스(Angeles city)가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클락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 승객중 90%정도는 남자일 정도로 필리핀 관광지중에서 남자승객들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클락공항에 악어들을 피해서 국내에서 공수해가는 여러 종류의 빠살루봉을 가득채운 가방을 사수하기위해 일부러 마닐라로 입국하는 분들까지 있을 정도로 클락공항의 세관 직원들은 부정부패가 심합니다.

한국인이 많이찾는 필리핀에 대표적인 휴양지인 보라카이 칼리보공항이나 세부 막탄공항에서의 면세품 가방검사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예전 클락공항에 비하면 애교 수준입니다.
두테르테 정부가 들어선후부터는 많이 개선 됐다더군요.


필리핀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골프 연수 이민 여자 바다 호핑 다이빙 등...
그중에서 정기적으로 카지노 도박을 즐기러오는 사람들의 비중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필리핀을 자주 왕래할때 경험한 이야기 입니다.
모든 여행일정을 마치고 마닐라공항으로 출국하려고 들어서는 순간에 공항직원 한명이 따라붙더군요.
“You winner?” 이런말을 하면서 말이죠.
티켓팅 시간이 임박해서 대충 알았다고 하면서 티켓팅을 위해 필리핀항공 카운터로 줄서려고 하는 순간, 이리로 오라면서 대기자가 한명도 없는 비지니스 전용창구로 저를 안내하더군요.
얼떨결에 편하게 티켓팅하고 가방검사하는 엑스레이 있는곳에서도 저의 가방을 그직원이 들어주면서 그냥 프리패스를 했습니다.
말그대도 VIP서비스를 제대로 경험한 상황이었던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식으로 통과할수도 없을뿐더러 이렇게 통과해서도 안되겠지만, 필리핀에서는 가능합니다.
필리핀이니까 가능하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까요?



필리핀에서 이렇게 본인이 생각하지도, 원하지도 않던 편의?를 갑작스레 경험하게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합니다.
물론 저런 VIP서비스?는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고객서비스는 아니랍니다.
Give and Take !
특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후에는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당연한듯 요구하는 방식이죠.
그 직원은 이후에도 필리핀 왕래시 마닐라공항에서 몇차례 마주쳤지만 저에겐 그 특별서비스를 더이상 제공해주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공항에서 마주치면 간단히 눈인사 정도나 하면서 지나치는 사이로 발전? 했습니다.


그 직원에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당시 그 직원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돌이켜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평소 필리핀에 자주 도박을 즐기러 다니는 사람들의 복장은 일반적으로 간편한 백팩이나 가벼운 짐만 가지고서 방문을 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고 생각됩니다.
공항에 들어서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가 그런 느낌이 풍기는 사람한테 무작정 접근해서 “You winner?” 라는 식의 짧은말을 간보듯 던진후 돌아오는 반응을 본후에 혼자서 속으로 판단하겠죠.
내 느낌이 맞았구나! 아니었구나! 라고...
실제로 원정도박을 와서 돈을 딴 사람이라면 그런 VIP서비스를 받으면 기분좋게 팁이 후하게 나온다는것쯤은 몇차례 경험해본 직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듯 필리핀 공항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VIP서비스가 존재한 사실!
또한 공항내에 건물 전체가 법으로 정해진 금연구역일지라도 얼마든지 공항직원을 불러서 흡연이 가능한 한시적 특별흡연구역(?) 안내서비스도 받을수있다는 사실도 아십니까?
거짓이 아니라 필리핀은 가능합니다.
아니 필리핀이라서 가능하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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